尹대통령 "해외 나가면 스트레스가 없어 피곤한 줄 모르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만나 "해외에 나가면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런지 피곤한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3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9대 그룹 총수, 중소기업인들과 '치맥'을 나눴다. 대통령실은 이 과정에서 한 기업인이 '해외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일정을 계속하면 힘들지 않냐'고 묻자 윤 대통령이 웃으며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요새 다자회의에 나가면 참여하는 모든 국가가 우리하고 양자회담을 하려고 손을 내밀고 해외에서 대우를 잘 받는데, 그게 다 여러분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함성 대한민국 퍼포먼스'가 끝난 후 정리 발언을 통해 "우리가 경쟁력 있는 산업시스템을 갖추고 첨단 분야에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대통령이 해외 나가면 대접을 받고 서로 만나려고 일정을 잡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힘이 없으면 해외에 나가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다른 기업인이 "중소기업의 지지율이 77%라니,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스트레스가 없어지실 것 같다"고 말하자 "기업이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지 않겠나. 기업이 잘 돼야 근로자가 잘되고, 그래야 나라도 잘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한 기업인은 '일'자리를 늘리고, '취'업을 많이 시키고, '월'급을 많이 줘서 '장'가를 많이 가게 하자는 의미에서 "일취월장 중소기업, 일취월장 대한민국"을 건배사로 제했다.

이날 축하공연에서 하모나이즈 합창단은 이적의 '로시난테'와 송창식의 '우리는'을 불렀다. 공식 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환담이 지속되자 주최 측에서는 윤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에 불렀던 '아메리칸 파이'를 배경음악으로 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G7 회의 과정에서 만난 해외 정상들 상당수가 자신이 불렀던 '아메리칸 파이' 얘기를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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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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