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핵공유'라던 與, 이번엔 "'심리적 G8' 국가 반열에 올라"

G8 확대는 없을 듯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2박 3일간의 'G7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대한민국은 심리적 G8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20일 "조국 대한민국, 히로시마 원폭 동포분들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G8 국가로 나아 갈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윤 대통령이 최초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났다는 점 등을 부각하며 "국가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 민족사적 비극은 더 이상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이 이제라도 원폭 피해 동포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금 G7 정상회의, 한미일 정상회담 등 외교 슈퍼위크에 돌입했다. 대한민국은 심리적 G8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윤 대통령의 이번 정상 외교를 평가했다.

유상범 대변인도 20일 논평을 통해 "대승적 결단을 통한 셔틀외교의 복원은 물론, 강력한 한미일 공조를 이뤄내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이 이번 G7정상회의를 통해 드러난 세계 각국의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평화와 미래번영을 위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일각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G7에 포함돼 'G8'으로 확대하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했으나, 별다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미국 국빈방문 당시 '워싱턴 선언'을 두고 "사실상 핵공유"라고 주장했으나 백악관 측은 "사실상 핵공유로 보지 않는다"는 반박한 바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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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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