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공장서 동료 휴대전화 수십대 훔친 협력업체 직원 붙잡혀

경기 평택시에 소재한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동료들의 휴대전화를 훔쳐 해외에 팔아넘긴 협력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말께부터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반도체 제3공장(P3) 4층 스막 룸(smock room)에서 동료들이 보관해 놓은 휴대전화 29대를 훔친 뒤 중국에 팔아 4600만원 상당의 현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평택경찰서 전경. ⓒ평택경찰서

스막룸은 반도체 공장 라인에 들어가기 전 작업을 위해 옷을 갈아입고 휴대전화 등 개인 물품을 보관하는 곳이다.

경찰은 A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체포해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조사 중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장소가 탈의실이다 보니, 특성상 CCTV가 없어 수사에 다소 시일이 걸렸다"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혐의 이외에 여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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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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