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관광객 임실에 KTX 무정차 왜?"…임실군 정차 건의

김관영 전북도지사에 요청 "국토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해 지원"

최근 임실치즈축제와 옥정호 출렁다리 개통으로 방문객이 급증한 전북 임실역에 KTX 정차가 추진된다.

전북 임실군은 2일 전북도를 통해 ‘임실군의 KTX 임실역 정차 필요성’을 건의한 결과 김관영 도지사가 이에 공감하며 도 차원서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앞서 심 민 임실군수는 1일 김관영 도지사를 예방해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옥정호와 치즈테마파크 등 관광 수요 증가와 35사단 및 임실호국원 등 방문객의 철도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KTX 열차가 임실역에 정차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심민 전북 임실군수가 1일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만나 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하고 있다. ⓒ임실군

심 군수는 이어 “임실역 KTX 정차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 BC가 1.71로 나왔으며, 지난해 방문객만 810만명으로 방문객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도, 익산에서 여수엑스포까지 9개 역 중 임실역만 정차하지 않는다”며 “방문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이 현안은 관심을 갖는 사안으로 국토부와 국회 등에 적극 건의하고 지원을 받아내는 데 힘쓰겠다”며“35사단과 군부대의 건의서 등을 포함해 국토부 등에 제출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실제 임실역 KTX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경제성 편익비용인 BC는 1.71로 사업 시행 판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임실군 방문자 수는 지난 2018년 409만명에서 지난해 810만명으로 162% 크게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본격적인 옥정호 시대와 임실N치즈축제 등 천만 관광 임실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KTX 임실 정차에 필요한 승강장 확장과 역사 리모델링, 지하통로 개설 등 시설개량에 필요한 총 사업비(132억원)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심 군수는 30년이 지난 청사의 노후화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이 큰 ▲성수면 행정복지센터 신축(2019~2024, 70억원)과 ▲농업기술센터 내 농업 미생물 배양센터 신축(30억원) 등 임실군에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한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을 건의했다.

또한 출렁다리 개장으로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는 붕어섬의 안전사고 대응 및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옥정호 붕어섬 진입교량 건설(180억원), 옥정호 권역 관광 명소화를 위한 ▲자라섬 연결 현수교 건립(190억원) 등 옥정호 권역의 현안 사업들에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김 지사에게 요청했다.

아울러, 지방분권시대에 부합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5급 사무관의 장기교육훈련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의 전북특별자치도법 특례 반영과 행안부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민 군수는“임실군 발전의 원동력이 될 현안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북도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협조드린다”며 “앞으로도 국회, 중앙정부, 전라북도와 소통하면서 임실의 천만 관광 시대를 여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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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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