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마을전자상거래' 입점 1000농가 이어 매출도 31.6% ↑

"생산은 농민이, 판매는 익산시가" 슬로건…공격적 마케팅 주효

전북 익산시의 마을전자상거래 매출이 4월 말 기준 10억원을 돌파해 농가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일 입점 농가가 1000농가를 돌파한 것을 비롯해 올해 4월 말 기준 원예 농산물 매출 10억원 달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6% 증가했다.

익산시 마을전자상거래는 '생산은 농민이, 판매는 익산시가'라는 슬로건으로 제 값 받는 농산물 판매로 농가의 농업 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익산시

익산시는 올해 공격적 마케팅 추진으로 전년 같은 달 매출액 7억6000만원 대비 31.6% 증가한 10억 매출을 달성했다.

이 같은 결과는 다년간 쇼핑몰 대행 운영 및 라이브 방송 등 농·특산물 분야 온라인 마케팅 경험이 뛰어난 대행사를 선정하고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 및 주력상품 프로모션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달 부터 토마토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주 1회 이상 기획전을 추진하여 약 55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농가소득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온라인시장 판로 확대로 입점 농가 수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1년 611농가였던 입점농가가 지난해 904농가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4월 말 기준 1000농가를 돌파해 현재 1009농가가 입점한 상태다.

1000번째 입점 농가에는 택배비 지원과 맞춤형 프로모션 추진 등으로 성공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농가 입점 확대와 올해 판매액 40억원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 오픈마켓 입점(네이버, 지마켓, 옥션, 11번가)에 추가로 판매처를 확대하여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고 우체국 쇼핑, 라이브 방송 추진 등 다방면으로 홍보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입점 농가 발굴을 위해서 지난 3월 마을전자상거래에 미입점한 약 300여 농가를 대상으로 타깃 홍보를 강화했다. 또 직접 전통시장을 방문해 소농·고령농을 직접 발굴하는 등 전화·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한 홍보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농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마을전자상거래를 통해 소농·영세농·고령농이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익산시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려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고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사업이 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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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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