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우려, '금태섭 신당'에 "여당에 불리한 선거 구도 될 것"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주도하는 '제3지대 창당'과 관련해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창당하면) 여당에 불리한 선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경인일보>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의 신당에 대해 "창당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여당에 불리하다고 생각한 이유로 "지난 대선에서 우리 당이 (수도권) 중도 표심과 MZ 세대의 지지로 0.73%P 차로 이겼는데,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중도와 젊은층 지지율이 떨어져 여당이 불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수도권 민심에 대해 "현재 경기도는 단 7석에 불과하고 대부분 원외인사여서 역부족으로 보인다"며 "잘못하면 지금보다 더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현재 분당갑인 지역구에 대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를 바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 18일 "내년 총선 때 수도권을 중심으로 30석 정도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는 세력이 등장하면 정말로 많은 기대를 받을 수 있고, 또 많은 사람의 좋은 의견을 모아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창당 의사를 밝혔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금 의원의 '제3지대 창당'론에 힘을 실은 바 있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윤재옥 의원(가운데)과 김학용 의원(오른쪽)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철수 의원(왼쪽)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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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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