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강변 봉동교 주변에 1150면 주차장 조성 완주군의회 '제동'

공유재산 심의 안건 보류…와일드푸드축제장 변경과 관련 추이 주목

전북 완주군이 만경강 봉동교 주변에 1150대 이상의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완주군의회가 심의를 보류하며 제동을 걸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주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완주군의회는 지난달 열린 임시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주차장 조성과 관련된 공유재산 심의 안건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완주군은 봉동읍 봉동교 일원에 약 5만8000㎡의 부지에 1150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전북 완주군이 만경강 봉동교 주변에 115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완주군의회가 심의 안건을 보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완주군이 해당부지에 주차장을 조성하려는 배경에는 현재 고산에서 열리고 있는 와일드푸드축제 행사장을 만경강 둔치로 이전하려는 구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와일드푸드 축제가 열리는 고산면 오산리 일원의 37개 필지(4만6661㎡)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만2021㎡는 국유지여서 2021년 기준으로 약 860여 만원의 비용을 건설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 무대로 사용되는 오산리 777번지를 비롯한 27개 필지는 3만8142㎡와 2만100㎡ 규모의 국유재산으로 연간 임대료가 1400여 만원(2022년기준)을 매년 납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접근성이 떨어져 외부 관광객 유입에 한계로 지적되고 있어 일각에서 꾸준히 행사장 부지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봉동읍에 거주하는 A씨는 “봉동교 인근에 조성하고자 하는 주차장 부지를 단순 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 했으나 축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고 이해가 됐다”며 “축제장을 봉동읍 일원으로 옮겨 온다면 축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어서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도 “봉동교 일원에서 축제를 개최한다면 만경강을 완주군의 명소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완주군의회가 이번 회기 중에 전향적인 검토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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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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