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 된다

유기질 폐 자원을 청정 수소로 전환…탄소중립·에너지전환 모델 보령시 면모 갖추게 돼

▲보령시가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3년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84억 원을 확보했다. 보령시 청사 전경  ⓒ보령시

충남 보령시에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이 내년 말까지 구축 될 전망이어서, 탄소 중립·에너지전환 모델 보령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3년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사업’ 공모에 전국 1호로 선정돼 국비 84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 사업에 총 12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고 26일 밝혔다.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사업은 대부분 퇴액비로 배출되는 유기성 폐자원을 바이오가스로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충청남도,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고등기술연구원, 아주자동차대학, 관련 기업 등 다양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청정수소 생산시설은 전국 단일 면 중 가장 많은 축산분뇨를 생산하고 있는 천북면 일원에 약 1500㎡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연간 약 200톤의 수소를 생산해 지역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수소 공급-수요 가치사슬(value chain)도 완성할 계획이다.

주요시설로는 바이오가스의 순도를 높이는 고질화설비, 수소 개질설비, 수소저장·운송설비 등이 설치된다.

시는 수소 생산을 통해 폐자원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메탄가스를 줄여 온실효과를 21배 감소시키고, 주변 토양·수질보전과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에너지타운 선도모델을 완성해갈 계획이다.

또한 수소 판매와 재생에너지증명(REC) 판매를 통해 기존 바이오가스 생산시설보다 3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불러일으켜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통한 지역 산업,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시설 준공 뒤에는 전문 설비·시설 운영관리기관에 위탁 운영을 맡기고 지역 인재 채용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 및 운영, 안전관리 및 지역 선순환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시는 에너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역과 산업을 대전환하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사업들을 통해 전국을 선도하는 에너지그린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정수소 중심의 수소경제로 전환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 선정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이 제정되고 2025년부터 공공부문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자원의 바이오가스 생산 의무화가 예정된 시점에서 선제적으로 지역 내 유기성 폐자원을 청정수소로 전환해 국가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선도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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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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