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최선 다했다"에 정유라 "더는 못 봐주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재판에서 "남들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 씨가 "더는 못 봐주겠다"며 꼬집었다.

정 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정에서 울먹인 조민 "남들만큼 최선 다했다. 기회 주신다면..."'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며 "검찰 빨리 영장 치세요. 저한테 했듯 똑같이 하세요"라고 밝혔다.

정 씨는 "이 말도 안되는 좌파가 지배하는 것 같은 세상 더는 못 봐주겠다"며 "내일부터 당장 얘 의사 취소 안되면 저도 다른 운동선수들 물고늘어져서 출석 안한 사람들 학위 다 날려버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씨는 "김연아 박태환이 저보다 세계적인 선수들"이라며 "그런데 우리나라 법에 잘하는 운동 선수는 봐줘도되고 못하는 선수들은 출석안하면 처벌받는다는 법이라도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씨는 "법은 만인이게 평등해야 한다. 호감도에 따라 정치성향에 따라 감성에 따라따라 왔다갔다 하면 그게 법인가"라면서 "좋은게 좋은거라 생각하며 살려고 했는데 그렇게 살기엔 세상이 너무 좌파스럽다"고 비판했다.

정 씨는 "제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며 "나에겐 주어지지 않는 기회가 너(조민)에겐 주어지고 있다"며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데 학위 반환 소송도 해보려고 한다. 억울해서 못살다"고 밝혔다.

이어 정 씨는 "팔자 좋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며 "의사되네 마네가지고 박터지게 법정싸움도 할 수있고 나는 변명할 틈도 없이 싹 취소 됐는데 병원비, 소송비로 지치고있다"고 덧붙였다.

허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