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준강간 혐의 JMS 정명석 추가 기소 검토 중

경찰, 피해 호소 여신도 3명 수사 중

검찰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의 준강간 혐의 사건을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0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외국인 여성 신도 2명을 지속해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재판받고 있는 정 씨에 대해 다른 피해자에 대한 범행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등을 총 17회에 걸쳐 강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른 정 씨의 구속 만기(6개월)는 다음 달 27일이다. 

검찰 관계자는 "동종 혐의인 만큼 경찰이 수사 중인 내국인 여성 가운데 우선 1명과 관련해 추가 기소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 분리해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충남 경찰은 지난 1월 '정 씨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한국인 여신도 3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피해자들은 2018년께부터 정씨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충남 금산군 소재 교회시설 등에서 수차례에 걸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 역시 가능하면 구속 기간 내 선고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지난 7일 열린 정씨에 대한 4차 공판에서 "피고인의 '특수성'이 있어 석방을 고려하기 어렵다"며 "집중심리를 통해 이달 중으로 변호인 측이 신청한 증인들에 대한 신문을 끝내고 구속 기간 내에 선고까지 마치려 한다"고 밝혔다.

정 씨 변호인 측이 요청한 22명의 증인을 모두 채택하기는 어렵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정 씨의 강간 혐의 및 종교 행위은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재조명 되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정 씨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홍콩 출신 여성의 고발을 포함한 피해자 대부분의 얼굴과 실명이 그대로 나온다. 이들에 따르면, 피해자 중에는 초등학생도 있다. 

▲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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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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