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신동진 품종 억제 정책 부작용 우려…3년 유예"건의

▲전북 벼 재배 현장. ⓒ

전북도가 신동진벼에 대한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 제한과 보급종 공급중단에 대해 최소 3년 이상 정책유예를 추가로 건의했다.

해당 품종이 전북도내 재배면적의 절반이 넘고 전북지역 대형 RPC에서 생산되는 신동진 브랜드가 절대 다수에 달해 급격한 정책전환이 가져올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내 전체 쌀 생산량(62만톤) 중 정부공공비축미(7만100톤) 의존도는 11.4%이고 이중 신동진의 공공비축미 의존도는 8.4%(5만2000톤)로 비중이 적은 수준이지만 농가의 불안감은 상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방침 발표 이후 신동진 재배면적이 많은 군산, 김제 지역을 비롯해 시·군의회와 농민단체, 농협 등에서 반발이 심하다는 현장 상황과 15개 농업인단체연합회와 전라북도의회의 성명서 발표 등 도내 정서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이어 "도내 벼 재배면적의 53%를 차지하는 신동진의 특수성과 도내 34개 RPC에 신동진 브랜드가 88개에 달하고 있다"면서 ''도내 농가들이 참동진 등 대체품종을 선택해 재배할 수 있도록 시험재배 기간인 3년 이상의 정책유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이와 함께 "쌀값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타 작물 전환 등을 병행한 쌀 적정생산에 있다"면서 "지난 해 벼 재배면적인 11만3775ha의 5.1%인 5777ha에 논콩과 사료작물 등의 재배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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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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