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터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대전 최초 만세운동지, 인동장터

삼일절은 우리나라 5대 국경일 중 하나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시설부터 기념하였던 날이다.

삼일절은 우리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대한민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기념적인 날이기도 하다.

삼일절 이후 전국 방방곡곡에 만세 운동이 활발해졌는데 대전에서도 만세 운동이 이어졌다.

▲ 인동장터 만세운동은 대전 최초의 만세운동지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석과 태극기, 벽화가 있다. ⓒ 프레시안(문상윤)

삼일절 이틀 뒤인 3월3일 대전 인동장터에서 일제의 탄압에 분노한 나무꾼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고, 이후 1919년3월16일 인동 가마니 시장에서 만세 운동이 펼쳐졌다.

인동장터 만세운동은 30대의 한 청년이 장터에 쌓아 놓은 가마니 더미 위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시작되었고, 그 뒤를 이어 수백명의 시위대가 독립만세를 외쳤다.

시위대가 늘어나자 일본 헌병대가 시위대에서 잉크를 뿌리고 잉크를 묻은 사람을 중심으로 무차별 총격과 체포를 했다.

이후 젊은 민초들을 중심으로 평화적 비폭력적인 독립만세 운동이 이뤄졌고, 이로 인해 수 십여 명의 사망자와 수백명이 크게 다쳤다.

체포된 청년 중 대다수가 옥고를 치뤘다.

인동장터 만세운동지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석과 태극기가 설치되어 있고, 하천변 인동 만세로 광장에는 이를 기념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 기념석 뒤쪽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인동장터 만세운동을 기리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 프레시안(문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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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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