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유명 연예인으로부터 사진 찍자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는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유명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서 논란이 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홍 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주말에 운동을 나갔다가 요즘 '대세 배우'가 된 대구 출신 탤런트 한 분이 같이 온 그의 친구를 통해 사진을 찍자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나는 그 친구에게 그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면서 그건 부적절하다고 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그 탤런트에게 피해가 갈 우려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그 탤런트는 국민 모두 좋아하지만, 우리 같은 정치인은 호불호가 갈라져 그 사진이 SNS에 올라가면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그 탤런트에게도 악플을 남길 우려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나도 가수, 탤런트, 배우, 운동선수 등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섣불리 말을 꺼내거나 공개할 수 없는 것은 그 분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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