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경북 구미 금오공대를 방문해 "교육은 나라 살리는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금오공대에서 진행한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 "과학기술 없는 지방시대라고 하는 것은 공허한 얘기"라며 "대학 지원 예산과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서 지역이 그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우리는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을 양성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해 1980년에 개교가 됐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있는 바로 이곳"이라고 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며 "첨단 분야 중에서 시급성, 중요성, 또 우리의 비교우위 경쟁력을 고려해서 집중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핵심 분야를 설정해서 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기관도 시대 변화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고, 바꿔 나가야 된다"며 "규제를 혁파하고, 대학의 자율과 대학의 자치를 더욱 확고하게 보장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계 우수 인력이 학교에서 현장에 생생한 지식을 전하도록 하고, 우수한 교원이 기업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학이 함께 연계가 되는 환경을 저희가 잘 만들어 나가야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한 인재양성전략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부처 간 역할 분담 및 조정 역할을 수행하고, 환경·에너지, 우주·항공 등 첨단분야 인재양성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지난해 10월 5일 경북 상주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 이후 처음으로 윤 대통령이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이날,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기현, 안철수 의원도 나란히 대구를 찾아 TK(대구경북)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여권이 보수 표심 잡기에 총출동한 모양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