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딸 굶기고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 구속기소

응급실 찾았다가 긴급체포...아동학대로 딸은 시력상실에 영양결핍 상태

밥을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미화 부장검사)는 아동학대 처벌 법 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A(20대)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6시쯤 부산 금정구 자신의 집에서 4세 딸을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A 씨는 딸의 상태가 나빠지자 당일 오후 7시 35분쯤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으나 딸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당시 아동 학대를 의심한 의사가 112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A 씨는 긴급체포됐다.

최종 수사 결과 A 씨는 딸을 지속적으로 학대했고 밥을 주지 않아 심각한 시력상실과 영양결핍 상태인 딸을 밥을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은 "자기보호능력이 매우 미약한 아동을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살해한 피의자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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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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