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정지된 고리3호기 재가동 승인...케이블 접속부 문제로 확인

틈새 발생하면서 전류 발생해 정지, 부품 교체 후 안전성 추가해 원안위 승인

지난해 자동정치된 고리원전 3호기가 안전 설비를 정비하고 재가동에 들어간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자동정지된 고리 3호기의 사건조사를 통해 안전성 확인을 마무리하고 5일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고리 원자력발전소. ⓒ한수원 고리본부

당시 고리 3호기는 발전기 여자변압기 케이블의 접속부에서 지락(절연물 손상 등으로 전류가 대지로 흐르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터빈과 발전기 및 원자로가 자동정지했다.

원안위는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결과 여자변압기 케이블 접속부의 열수축 튜브가 절연물과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 생긴 틈새(1㎜ 이하)에서 지락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틈새는 케이블 접속부 설치( 과정에서 튜브의 열수축이 균일하게 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수원은 문제가 된 접속부를 열수축이 필요없는 조립형으로 교체했고 원안위는 동 부품 교체 설치의 적합성과 함께 열수축 튜브를 사용한 다른 설비의 건전성을 추가로 확인했다.

또한 이번 원자로 자동정지 과정에서 원전 운전원의 조치가 관련 절차서에 따라 수행됐고, 원자로 냉각 등 안전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발전소 내외 방사선 준위도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고리 3호기 재가동 승인 이후 출력 증발 과정에서 해당 설비 등의 안전성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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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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