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민선 8기 미래 50년 준비 착착

2023년 ‘미래 혁신성장의 기틀을 완성하는 해’로

방산・원자력 중심 창원국가산단 2.0

수소・미래신성장산업 체계적 지원

‘변화와 혁신’에 대한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으로 출범한 민선 8기 창원특례시정의 첫 해가 어느덧 끝자락을 향하고 있다.

올해는 인구감소, 3중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와 경기침체,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와 같은 어려움은 있었다.

하지만 냉철한 현실진단과 치밀한 전략으로 매 순간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미래 50년 먹거리 사업의 기반을 개척한 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개월간 창원특례시의 성과를 창원시가 제시한 ‘B・E・T・T・E・R(Better, 더 나은)’이라는 6개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의 실질적 원년인 2023년의 계획발전 전략을 보면 실용적 국비예산 확보(Budget), 경제살리기에 대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Economy, 경제), 창원국가산단 2.0을 통한 산업 대혁신(Transformation, 대변혁), 2022년 창원특례시의 새로운 기록(Triumph 승리), 크게 보되 세밀하게 살피기(Exmamination), 수요자 중심의 행정구조 개혁(Reform, 개혁)이다.

◆ 발전전략에 입각한 실용적 국비예산 확보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 실현을 앞당길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미래 발전전략에 부합하는 국비예산 집중 확보, 국비계상 기관의 다변화, 시-국회의원 등 ‘원팀 창원시’의 전방위적 협업・공조, ‘끝까지, 집요하게’ 국회와 정부부처 설득이라는 혁신전략을 구사했다.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전략을 실현하는 데 꼭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창원시민을 위해 사용되는 예산이라면 어느 기관에 편성되든 힘을 모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의 전환을 만들어냈다.

지난 7월에는 지역 국회의원・창원 소재 정부산하기관・출자출연기관・대학이 모인 국비확보 연석회의를 열어 창원특례시만의 실용주의적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적 공조에 뜻을 모으고 국비예산 지원을 위해 동분서주 했다.

그 결과 내년 국비예산 1조 6102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제2안민터널 건설과 창원시립상복공원 제3봉안당 건립, 회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시민을 위한 각종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 경제살리기에 대한 시민 기대에 부응

“창원 경제의 활력을 되찾겠다”라는 다짐으로 시작한 민선 8기의 최우선 핵심과제는 단연코 ‘경제 살리기’이다.

창원특례시는 이러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원자력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체계적 지원, 방위산업 신속지원체계 구축, 수소산업 교류 확대, 미래신산업 지원 강화, 경제회복 가속화를 위한 투자 유치에 주력했다.

◊ 원자력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체계적 지원

먼저 정부의 탈원전 폐기에 발맞춰 원자력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KDB산업은행과 ‘원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원전금융정책관을 임명해 기업요구 반영, 자금 지원, 수출시장 판로 개척 등에 체계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원자력산업팀을 신설하고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를 열고 경쟁력 회복을 위한 원스톱 지원을 개시했다.

◊ 방위산업 신속지원체계 구축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창원 첨단방위산업 육성전략 간담회, 대-중소 상생마켓, 지역 방산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 등을 통한 대기업・중소기업・연구기관 정부 간 협업체계를 강조하고 인프라 집적・신기술 개발 지원・판로 개척 등 종합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 수소산업 교류 확대

세계시장에서 비교우위를 갖춘 창원특례시의 수소산업 분야에서는 호주・영국・말레이시아・UAE 등과 상호 협력을 확대하며 지역 기업의 수출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도미니카공화국 등 7개 개발도상국의 요청에 따라 수소정책 지원을 위한 외교적 협력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 미래신산업 지원 강화

미래신산업 분야 중 가스터빈 및 극한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품질검증, 실증연구 등 인프라도 구축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경제를 선도할 혁신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C-블루윙 펀드도 조성했다.

2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번 펀드는 지역 내 유망 기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창원의 기술창업 투자 생태계를 육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제회복 가속화를 위한 투자 유치

경제회복을 가속화할 미래 먹거리 산업 관련 국내외 투자 유치에 전력을 쏟았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방산・스마트물류 등 13개사(고용인원 770명, 총 투자금액 3,050억원)를 유치했다.

UAE・호주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지정하고 기업 간 활발한 투자 지원에 나섰다.

중국 선양・태국 방콕・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출상담회를 통해 2,7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셀랑고르 중화총상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중소기업 간 긴밀한 경제협력을 약속했다.

▲홍남표 시장(왼쪽)과 원희룡 국토부장과 김영선 의원(오른쪽)      ⓒ창원시

◆ Transformation(대변혁) : 창원국가산단 2.0을 통한 산업 대혁신

홍 시장은 1970년대 조성된 이래 조선・기계・자동차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 50년간 산업화 시대의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해온 창원국가산단을 ‘국가산단 1.0’이라고 정의했다.

첨단 방위・원자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산단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원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창원국가산단 2.0’이라는 신개념을 제시했다.

창원국가산단 2.0은 방위・원자력 등 첨단산업에 대한 창원의 독보적 경쟁력(국내 최대 방산 집적지, 원자력 산업 기자재・특수용기 제작 기술력), 차세대 첨단 복합빔 등 R&D 연구시설, 고급인재 육성기관의 ‘산업혁신 트라이앵글’ 등을 갖춘 미래형 특화산단이다.

현재 창원의 원자력 산업 종사자 수는 전국의 27%에 달하고, 전국 방위산업체의 20%가 창원에 있으며 방위산업 매출액은 전국 대비 24.1%, 수출액은 25.1%를 차지하는 명실상부 원자력・방산의 중심도시다.

최첨단 대형 공동연구시설과 인재양성까지 집적된 ‘국가산단 2.0’ 시대의 개막은 거대한 경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서, 창원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50년 경제 대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 2022년 창원특례시의 새로운 기록

올해는 각종 정부 포상을 휩쓸며 창원특례시의 이름을 빛낸 해이기도 하다.

인공지능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했다.

또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 탄력적 주정차 허용 제도 시행’으로 지방규제혁신 우수지자체에 선정, 근로빈공층의 자립여건 조성을 위한 자활사업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지자체에 선정, 시민이익 나눔형 태양광발전 등 특색있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높이 평가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소통, ESG경영 등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의 수상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도 만들어 냈다. 경남 최초로 50인 미만의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전문 영양사가 해당 시설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식단제공, 위생관리 등을 지원하는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영남 최대규모 반려동물 문화복합공간인 창원 펫-빌리지 건립이 시작되면서 반려동물 친화도시 창원 조성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진해문화센터・도서관도 착공되며, 새로운 문화복합 시설로서 시민의 문화・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크게 보되 세밀하게 살피기

홍 시장은 평소 “시정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최적을 답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크게 보는 대관(大觀)이 필요하지만, 이와 동시에 세찰(細察)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그 해결방안을 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라며 공직자의 마음가짐으로 대관세찰(大觀細察)을 역설했다.

이에 창원특례시는 장기표류 대형사업과 각종 재정사업을 철저히 분석하고 문제점을 바로잡아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 실현’에 속도를 높였다.

지난 8월부터 세출분야의 강도 높은 재정진단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돈은 많지만 쓸 돈이 없는’ 만성적인 가용재원 부족에 시달려온 창원특례시는 일반・특별회계・기금 재정사업 전반의 실태를 분석하고, 부서 의견수렴・민간 전문가 자문을 거쳐 242건의 사업 합계 약 4,4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절감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대형 공공시설물 운영관리팀 신설, 공용차량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 내부 운영혁신도 함께 추진해 지속가능한 재정혁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진단이 있어야, 처방이 있다”라는 방침으로 대형사업의 주먹구구식 추진 관행을 끊어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각종 대형사업에 대해 정책・회계 투명성 및 절차의 적정성 등을 정밀분석하고 여기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사실조사를 진행 중이다.

12월 말 현재까지 정상화가 시급한 대형사업(창원문화복합타운(SM), 웅동지구 복합관광 레저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와 향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 수요자 중심의 행정구조 개혁

민선 8기 변화와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창원특례시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구조 개혁에 나섰다.

동북아 중심도시라는 시정비전을 실현할 미래산업, 문화・예술, 항만물류 분야 실무부서를 전면에 배치하고 원자력산업팀, 투자입지팀, 기술창업팀 등을 신설해 수요자에게 실효성 있는 행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대국민 정책제안 공모전, 청년 농업인과의 대화, 창원경제협의체 출범 등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책의 당위성(WHY)을 먼저 파악하고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WHAT)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유명무실한 위원회를 창원시정 최초로 정비해 행정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전체 268개의 위원회 중 목적 달성・기능 중복・낮은 안건 빈도 등 비효율 위원회 26개를 폐지・통합・비상설위원회로 전환했다.

산하기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도내 최초로 기관장 후보의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점검하는 ‘산하기관장 인사검증 제도’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창원시 최대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에 대한 첫 인사검증이 열렸다.

◆ 2023년 “미래 혁신성장의 기틀을 완성하는 해”로 만들 것

창원특례시는 민선 8기의 실질적 원년인 2023년을 ‘미래 혁신성장 기틀을 완성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도 시정은 산업구조 혁신의 기틀 마련과 공격적 투자 유치로 산업 활력 제고, 산업 혁신과 연계한 도시의 물적·유형적 요소 재구조화, 도시의 인적(사람)·무형적(정주환경) 요소 투자에 집중해 창원의 강력한 성장엔진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정밀기계・소부장・수소 등 주력 산업은 스마트화・디지털화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국가산단 2.0’을 중심으로 방위・원자력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프로젝트 로드맵을 수립해 미래 신산업 선점을 노린다.

핵심 국정과제인 ‘기회발전특구’ 유치로 철도·모빌리티 등 R&D 중심 공공기관 이전을 유도한다.

또한 유휴부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지역특화형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 창원의 경쟁우위를 앞세운 대규모 기업 투자를 끌어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동북아 물류플랫폼 추진 등 도시를 재정비하고, 수서행 고속열차(SRT) 운행, 시내버스-BRT-트램 연계 통합대중교통망을 구축한다.

시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창원형 안전 매뉴얼도 개발할 계획이다. 전문기술 교육기관, 의학전문대학 등 고급인재 양성 인프라를 확대한다.

더불어 K-컬쳐 교육센터 등 문화·체육시설 조성, 2040 창원환경계획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등 정주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창원형 보듬복지로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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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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