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준석과 유승민 겨냥 "암덩어리, 깨끗이 도려내야"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황교안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하 "암덩어리"라며 "깨끗이 도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 

황 전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 전 자유한국당 당대표 시절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이 저에게 천추의 한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이다.

황 전 대표는 "당시 많은 리스크를 안고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한 건, 종북좌파와 싸워 이기기 위해선 우리 자유우파의 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후 저들의 행태를 보니 전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이들을 두고 "우리 당에 들어와 마치 민주당처럼 끼리끼리집단을 만들었고, 당의 정체성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특히 이준석 전 대표를 지목하며 "대선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당대표라는 사람이 일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선대위 업무를 거부하며 두 차례나 가출했다"며 "당대표에 대한 징계논의가 시작되자 윤리위를 조폭으로 폄훼하며 윤석열 당원도 징계해야 한다고까지 비난했고, 신군부라는 표현까지도 서슴지 않은 그들의 내부총질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는 "저들은 당을 망가뜨리는 암덩어리다. 이제 깨끗이 도려내야 한다"며 "다른 동지들이 그들에게 물들지 않도록 확실히 차단해야 한다. 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제가 목숨 걸고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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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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