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해양쓰레기 수거‧운반선 내년 2월 취항

환경정화선 ‘누비호’ 건조 사업비 확보

창원특례시는 내년 2월부터 지역내 해양쓰레기와 폐스티로폼, 폐그물을 수거하는 정화선을 취항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양환경정화선 ‘창원 누비호’는 지역내 연안 313㎞를 누비며 바다 쓰레기를 정화한다.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2020년 도서 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사업에 선정돼 총 53억 원(국비 50%‧도비 15%‧시비 35%)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창원 누비호는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하이브리드 추진기관을 탑재한 창원 1호 환경정화선이다.

▲창원시는 내년 2월부터 해양쓰레기와 각종 오물을 수거하는 창원1호 환경정화선 누비호를 띄운다.  ⓒDB

시는 순조로운 선박 건조 작업을 거쳐 지난 19일 경남 고성 ㈜미래중공업에서 진수식을 진행했고 최종 점검 후 2023년 2월 중 본격 취항할 계획이다.

누비호는 길이 23.5m, 너비 8m, 깊이 3.1m로 99t(톤) 규모를 자랑하며, 속도는 최대 10노트(knot), 최대 승선 인원은 10명(상시근무 인원 4명)이다.

유해생물 발생 시기에는 예찰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구제작업 지원을 통해 어업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업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누비호는 해양 유류오염 상시 감시과 사고 발생 시 사고 현장에 투입해 현장실태 파악, 방제 작업 지원, 도서 주민에 대한 생활필수품 운반 등 해양환경 관련 행정업무 지원에도 활용된다.

석동재 기자(=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