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원 이태원 참사 망언...'일파만파'

김해시민단체 "김해시의회 조속히 윤리특별위원회 회부하고 징계절차 진행하라"

'이태원 참사' 망언이 김해지역에서도 불거져 또다시 집단 반발을 촉발시키고 있다.

김해여성단체들을 2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애 김해시의원은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나 의원 힘내요. 파이팅! 유족 외엔 사과하지 말기'라고 적었다가 해당 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의원이 국민의 분노에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오히려 동료의원의 막말에 동조, 그와 다름없는 SNS글로 또다시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김해시민단체들이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이들은 "이 의원이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기는커녕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미나 의원이 지금 심적으로 정상적이지는 않고 힘들어하고 있을 건 분명하지 않을까'라면서 '동료 의원 힘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는 있는 것이고 그래서 힘내라는 뜻이며 힘내서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는 뜻이었다'는 낯뜨거운 해명을 했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인터넷 공간에서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한 유가족에게 비수가 된 막말에 더해 국민의 분노에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지역 정치인의 공개된 글이 김해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라는 사실에 우리는 참담함을 넘어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미나 창원시의원 막말 사건은 국민의힘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었다. 김해시의회도 조속히 이미애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신속하고 엄중한 징계절차를 진행하라. 또한 막말에 대해 김해시민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길 없으며 변명의 여지 없이 유족들과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해시민단체는 "김해시의회는 보다 더 엄중한 책임을 지고 징계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다시는 선출직 공직자가 국민의 생명을 경시하는 공직자로서 책무에 무지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자질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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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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