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개선'만으로도 난임·불임문제 해결…전북서 10쌍 도전

▲14일 오후 전북 진안군 온생명평생교육원에서 열린 난임·태훈 교육에 앞서 재단법인 활농의 김성민 이사가 교육대상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교육원

재단법인 활농 지원받아 진안 온생명평생교육원서 4박5일 합숙

2017년 경기도 만안구보건소 위탁 7쌍 교육 후 모두 임신 성공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식생활 개선만으로도 난임(難姙)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는 집단 실증 교육이 진행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선 2017년 7월 경기도의 한 자치단체에서 의뢰를 받아 진행한 7쌍의 난임 부부가 같은 교육을 마친 후 2년내 모두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이번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북 진안의 온생명평생교육원(원장 김인술)은 14일 전북지역에 거주하는 난임부부 10가정이 참여하는 '출산율 향상을 위한 난임·태교 교육'을 개강했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여한 부부들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온생명평생교육원에서 4박 5일간 합숙하면서 몸의 해독과 치유음식 조리법, 식단관리 등을 배운 뒤 가정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후 교육원의 원격관리를 통해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하는 식습관을 개선하면서 체질을 바꾸게 된다.

앞서 지난 2017년 7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보건소로부터 7쌍의 난임부부의 교육을 위탁받은 교육원은 식생활에서 밀가루와 콩(제품) 등을 비롯한 수입농산물을 배제하도록 하고 순수 국산 농산물로 만든 식단으로 바꾼 후 2년 정도의 기간에 100% 임신에 출산까지 성공한 사례를 발표했었다.

이같은 사실이 2019년 언론에 보도되자 전북도는 2020년부터 이 교육을 시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이뤄지지 못했었다.

최근 정운천 국회의원실과 전북도청이 다시 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도내 각 시·군을 통해 모집한 결과 이번 교육이 열리게 됐다. 

이번 교육에 드는 비용은 전액 재단법인 활농(이사장 김병철)에서 지원을 받는다.

▲김인술 온생명평생교육원장. ⓒ프레시안

이날 교육 개강식에서 재단법인 활농 김성민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재단의 첫 사업으로 농업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참여해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 교육이 난임을 극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국가에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술 온생명평생교육원은 "오늘날 난임 현상은 개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사회적 병리 현상의 하나"라고 지적하며 "무분별하게 수입·유통되는 수입농산물의 범람이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려면 유아·청소년기부터 수입농산물을 배제하고 우리 농산물로 식단을 차려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난임이나 불임부부들이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개선시키면 임신에 쉽개 성공할 수 있고 이것이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해소에 기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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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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