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에 포항 철강단지 물류대란 ‘초읽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포항·경주지부 조합원 2000여 명이 24일 오전 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다.ⓒ프레시안(오주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차종·품목 확대를 요구 중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4일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가 이날 오전 10시 남구 오천읍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에 포항철강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출정식에는 노조원 2천여 명이 참여해 “안전운임제는 운동노동자의 목숨과 같다”며 “정부가 안전운임제를 3년간 연장한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운임제가 입법화가 되지 않으면 운전노동자들은 화물차에서 내려 올 수 밖에 없다”며 일몰제 폐지를 강하게 요구했다.

특히,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공장 침수로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에 있어 수해 복구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반입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파업 첫날부터 8000t의 제품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로 이어지면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찰청은 화물연대가 비조합원 차량 운송방해, 차로 점거, 운전자 폭행, 차량 파손 등의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등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해 포스코, 현대제철을 포함한 국내 5개 철강사들은 72만1000톤을 출하하지 못해 1조150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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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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