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무기한 운송거부 하겠다"

정부 "법과 원칙에 따라 범정부적으로 엄정대응"

▲(사진)은 지난해 11월 25일 민주노총화물연대 포항지부가 포항철강공단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있는 모습ⓒ프레시안(오주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오는 24일 자정부터 무기한 운송거부를 예고함에 따라 경북 포항시가 23일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선언에 따른 분야별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민주노총화물연대 포항지부는 24일 현대글로비스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에 포항시는 국토교통부의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상황본부를 운영 중에 있다.

정부와 경북도의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있는 포항시는 대체 수송 차량 마련을 위해 자가용 유상운송 대상이 되는 지역 내 8t 이상의 자가용 일반 화물차와 견인형 특수자동차 확보를 위해 화물협회와 협업을 당부했다.

또한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해상 수송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남북부 경찰서와 함께 운송방해 차량 및 불법 주차 차량을 견인하기 위한 대형 견인차를 사전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집단행동 발생 시 화물운수종사자 유가보조금을 즉시 중단할 예정이다.

또한 업무개시명령 불응 시 운송자격을 취소하고, 비노조원 운송 방해 적발 시 즉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차고지외 밤샘주차 단속을 위해 별도 기동반을 운영해 화물연대 화물차량을 이용해 철강공단 출입문을 봉쇄하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한다.

특히, 포스코를 비롯한 주요기업체는 “타지역 공단에서 들어오는 주요 자재운송이 우려됨에 따라 사태가 장기화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에게 돌아간다며, 시에서도 정부에 적극 건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포항시는 기업체에 “일정 수준의 물동량 사전 확보를 당부하고, 물류 피해 상황과 특이사항을 즉시 공유해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화물연대가 요구하고 있는 철강·유조차·자동차 등 타 품목 확대 불가하며, 화물연대가 명분 없이 총파업을 할 시 법과 원칙에 따라 범정부적으로 엄정대응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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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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