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아파트값, 사상 최대 폭으로 빠졌다

10월 한달간 1.2% 하락…수도권 아파트값 1.52% 급락

지난달 한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사상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원인으로 해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1.2%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2003년 11월 관련 통계 조사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크다. 종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2월의 -0.92%다.

지역별로 아파트 값 변동치를 나눠 보면, 수도권의 변동률이 -1.52%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의 변동률이 -1.24%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지만 인천이 1.94% 급락해 수도권 하락세를 견인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 하락률은 1.59%였다.

5대 광역시는 -1.19%의 변동률을 보였다.

▲10월 전국의 아파트값이 전월 대비 1.2% 하락해 역대 최대 급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6일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을 포함한 전국의 10월 주택종합 매매가는 전월 대비 0.77% 하락했다. 사상 최대 낙폭인 2008년 12월의 -0.78%에 근접했다.

서울이 0.81% 떨어졌고, 수도권은 1.02%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의 주택종합 매매가 하락률이 1.57%에 달해 가장 높았다. 송파구가 1.31%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이어 도봉구 1.13%, 성북구 0.97%, 강동구 0.89%, 중구 0.83%, 강서구 0.82%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집값이 내려감에 따라 전세가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국의 전세가는 전월대비 0.88% 하락했다. 이는 9월의 -0.50%에 비해 하락폭을 더 키운 수치다.

수도권 전세가가 1.24% 하락했고, 서울은 0.9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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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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