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다시 20%대로…'이태원 참사' 파장 주목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32%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이태원 참사가 직무수행 긍·부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 떠올랐다.

한국갤럽이 전국의 성인 1001명에게 지난 1~3일 실시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평가는 29%로 나타났다. 30%를 회복했던 지난주보다 1%포인트(P) 떨어진 결과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1%P 상승한 63%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 이유에 '이태원 참사'가 새롭게 등장한 점이 눈에 띈다. 긍정 평가 이유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공정/정의/원칙'(7%), '국방/안보'(6%), '이태원 사고 수습'(6%)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8%) 등이 지목됐다.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직무 평가 긍정률이 2주 만에 59%에서 48%로 하락했던 점과 비교해 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평가와 여당 지지도의 표면적 변화는 크지 않다"면서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이태원 참사가 새로이 등장했고 관련 언급도 늘어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32%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보다 각각 1%p 하락한 결과다. 정의당(5%)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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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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