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남도의회 "우리는 원래 하나다"

"공동 번영 위해 손잡고 지역경제 재도약·민생회생·국가균형발전 힘차게 나아가자"

경남도의회(의장 김진부)를 비롯한 '부울경의회'가 행정구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각 지역의 어려움에 함께 대처하는 나설 것을 천명하고 나섰다.

이들은 26일 상생발전 공동 협력 선언문을 내고 "부산·울산·경남은 원래 하나이다"고 하면서 "780만 지역민의 염원을 받들어 부울경 대화합의 물꼬를 트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울경이 함께 손잡고 나아간다면 지역경제 재도약을 통한 민생회생은 물론이고 국가균형발전 또한 힘차게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오른쪽)이 지역경제 재도약 등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남도의회

이들은 "부산·울산·경남은 그동안 활발한 인적과 물적 교류를 지속하며 하나의 생활권을 구축해 왔고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운명공동체로 함께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수도권 일극체제로 국가의 존망이 위협받고 있다"며 "수도권은 전국의 인력과 자원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고 지역은 소멸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울경의회는 "부산·울산·경남은 수도권에 대응하는 국가 발전의 한 축으로 나설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일찍이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을 이끌었다는 부울경 지역민의 자부심도 여전히 뜨겁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