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 10개월 앞…주관부처 사라질 초유의 사태 우려"

이원택 의원 "여가부-전북도-스카우트연맹 소통안돼 프레대회 취소" 지적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부지와 전세계 스카우트 대원들 모습. ⓒ부안군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김제·부안)은 25일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잼버리 주관부처인 여가부와 전북도, 스카우트연맹의 소통부재로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원택 의원은 "당초 올해 8월2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에서 열릴 예정인 프레잼버리가 대회 2주전 전격 취소됐다"면서 "알려진 이유는 코로나19 변이(BA.5) 출현 및 재유행 우려 때문이지만, 진짜 속사정은 야영장 내 기반시설 준비 부족이었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대회를 앞두고 7월 중 내린 폭우로 잼버리 예정지 곳곳이 물바다가 되었고 바닥이 진흙투성이로 변해 사실상 야영이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만약 당초 계획대로 대회가 진행됐더라면 행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국제적인 망신을 살 뻔했다"고 밝혔다.

▲이원택 국회의원 상임위 질의 모습. ⓒ의원 블로그

이같은 상황에 내몰린 것은 잼버리 주관부처인 여가부와 전라북도, 스카우트연맹 등 관련 주체들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부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원택 의원은 "잼버리 대회 준비를 꼼꼼히 체크하고 챙겨야 할 주관부처 수장인 여가부 장관이 취임 이후 여가부 폐지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면서 "내년 대회까지 10개월을 남겨두고 주관부처가 사라질 수도 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여가부가 폐지되려면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게 될 것이고 여가부가 갈팡질팡하다가 대회를 자칫 망칠 수 있다"며 "여가부 장관은 이에 대한 대책이나 방안은 마련하였는지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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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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