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수안리 마애미륵불은 제자리를 찾아가야 합니다."
김창수 김해시의회 의원(동상동·부원동·활천동)이 24일 열린 제249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마애미륵불은 수안리 선유대 아래에 있던 바위인 미륵암에 새겨진 마애불상이었다"고 하면서 "자연 암벽에 부조로 조각한 불상이라는 뜻으로서 수안리 마애미륵불은 낙동강을 굽어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1972년 남해고속도로 건설과정에서 마애미륵불의 보존 여부와 이전에 대한 감정 평가 도중 당시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인식부족과 공사지연을 막으려는 안이한 대처로 인해 감정 평가 없이 폭파를 진행해 마애미륵불은 훼손됐다. 그 후 1974년 7월 28일 김해불교신도회에서 마애미륵불 중 7조각을 모아 현재 동상동 연화사 경내로 옮겨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마애미륵불은 시멘트와 점토로 급히 붙여 마애미륵불의 안면부가 형태는 드러나 있으나, 얼굴과 교합이 맞지 않아 확연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 의원은 "이러한 마애미륵불은 연화사 경내 화장실과 소각장 사이에 놓여 있어 추가 유실과 소실될 수 있는 아주 심각한 상태이다"며 "많은 주민들이 바라는 바와 같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김해시장께서 지속적인 관심과 해결방안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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