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자 7명 심정지 상태로 발견

저인망 방식으로 주차장 탐색했으나 추가 구조자 발견 못해

침수된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사람 중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태풍 힌남노로 침수된 지하주차장에서 2명을 구조한 바 있다. 당초 실종자가 7명으로 확인됐으나, 수색 작업 중 9명(2명 생존)의 실종자 및 생존자를 발견했다. (관련기사 ☞ : 포항 침수 아파트 주차장 실종자 7명중 2명 극적으로 구조)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하주차장에서 70세 남성 1명, 65세 여성 1명과 68세 남성 1명,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 7명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

이들 중 10대 남성은 아파트 1단지 뒤쪽 계단 인근에서, 남성 중 2명은 지하주차장 입구를 기준으로 직진했을 때 'ㄱ자'로 꺾이는 벽면 중간에서 찾았다.

소방당국은 6일 오후 8시께 주차장 내부 수위가 1.5m 아래로까지 떨어지자 본격적으로 인명 수색 작업을 시작했고 7일 오전 6시부터는 해경 수난구조요원들이 투입돼 추가 정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색대는 저인망 방식으로 주차장을 탐색했으나 9명 이외에는 현재까지 추가 구조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한 이후였던 6일 오전 7시41분께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연락이 두절된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안내방송을 듣고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 1명을 추가로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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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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