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잡으라는 물가는 안잡고 문재인·박지원·이준석 잡으려고 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최근 사정 정국과 관련해 "잡으라는 물가는 안잡고 박지원, 문재인, 이재명 잡으려고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물가가 엉망 아니냐.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박지원 잡고 문재인 잡으려고 하고 이재명 잡으려고 하고 이준석 미운 오리 새끼니까 잡으려고 (한다)"며 "이래가지고 경제가 물가가 잡히나"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자신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기록 삭제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싸움을 걸어오니까 '전쟁입니다' 하며 싸우지 않나. 싸움 걸어오는데 싸움을 마다하느냐"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소환 통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기사 볼 시간도 없다"고 한데 대해 "여소야대 정국에 거의 3분의 2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하면서 '곧 만나자', '민생 하자' 이렇게 (대화)했는데 과연 (야당 대표 소환 통보를 참모들이) 보고를 하지 않았을까. 신문 꼼꼼히 안 봐서 몰랐을까? 저는 안 믿는다"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오전 검찰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여의도 자택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기록 삭제·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박 전 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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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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