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울 관악구 등 집중호우 피해 10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尹대통령, 국무회의에서 "신속한 일상 복귀하도록 총력 지원"

정부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10곳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울 관악구, 경기 양평군, 충남 부여군 등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신속한 응급복구와 피해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헀다.

이번에 선포되지 않은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합동 조사를 벌여 요건을 충족하는 즉시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신속하게 합동 조사를 완료해서 추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비의 50∼80%가 국비로 전환된다. 피해 주민들은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윤 대통령은 "재발 방지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취약계층, 취약지역 대비책도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디지털 인재를 충분히 양성하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국가의 모든 역량을 민생 살리기와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나가는데 결집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 4일 동안 실시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선 "어떠한 국가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 작전을 지원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이 연습에 임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빈틈없는 안보태세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을지연습은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맞춰 우리 정부의 비상대비태세를 새롭게 정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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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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