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지난 20년 간 발생한 산사태 면적이 11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림청의 산사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20년까지 12년 동안 산사태로 입은 피해 면적은 총 1123.77㏊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산사태는 2005년으로 383.05㏊의 피해를 입은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어 5년 뒤인 2020년에 산사태 피해가 246.56㏊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2010년(139.52㏊)과 2011년(123.16㏊) 연달아 발생한 산사태가 도내에서 피해가 큰 해였다.
산사태가 없었던 해는 지난 2007년과 2008년을 비롯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산사태가 나지 않은 해로 돼 있다.
도내에서 대표적인 산사태 사고로는 지난 2012년 군산의 '해망동1007-76'(성원쌍떼빌아파트) 도로 절개지의 암반 낙석발생 및 추가붕괴로 인접해 있는 아파트 전체가 한순간에 흙더미 속으로 파묻혔다.
해망동은 4년 뒤인 2016년에도 역시 비탈면에서 낙석과 토사가 유실돼 도로가 차단되는 일이 이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12일 비탈면 절개지에서 엄청난 무게의 바윗덩이가 떨어지는 사태가 재연되기도 했다.
도내에서 올해 발령된 산사태 예보(경보·주의보)는 총 15회로 이중 경보가 2회, 주의보 13회였다.
올해 첫 산사태주의보는 지난 4월 25일 전주에서 시작돼 지난 16일 진안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
한편 산사태예측정보 및 기상상황 등을 고려한 자체 상황판단회의 결과에 따라 시장·군수·구청장이 산사태 위험예보(주의보·경보)를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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