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작심 발언 "尹대통령 점수? 퇴출감…더 이상 희망이 없다"

"생각나는대로 건들건들…저런 참모들 데리고 국정 운영하니 국민들 짜증"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100점 만점에 20점이다, 과락도 아니고 이건 퇴출감"이라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10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관련한 질문에 "(취임 후) 3개월이니까 한마디로 어떻게 평가할 건 없고, 국민 여론조사로 이미 지지도가 나와 있으니까 그 지지도가 평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우 대응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대통령이 재난의 최종 책임자다. 그러면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면 집에 안 가야고 퇴근 안 해야한다.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면 재난센터를 가든지 대통령실에서 상황을 점검하든지 해야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상임고문은 "두 번째는 퇴근할 때 보니까 침수가 됐더라, 그러면 집으로 안 가고 바로 대통령실로 들어가야지. 침수가 된 걸 보고 왜 자택으로 들어가나"라며 "국정이 미숙하다 그럴까 좀 뭔가 진지하게 생각을 안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9일 서울 신림동의 주택 침수 지역을 시찰하며 "서초동에 우리 제가 사는 아파트가 전체적으로는 언덕에 있는 아파트인데도 거기가 1층이 물이 들어와 가지고 침수가 될 정도니 제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다른 아파트들이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벌써 침수가 시작이 되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상임고문은 대통령실 참모들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이 상임고문은 "왜 집에 갔냐 그러니까 (대통령실 강승규 수석비서관이) 그럼 비 온다고 퇴근 안 하냐 (라고 했다.) 아니, 대통령이 비 온다고 호우주의보 내려놓고 퇴근하면 되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그러니까 이게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실의 참모라는 사람들이 전혀 국정 운영에 능력이 없을뿐더러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냥 뭐 시중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자기 나오는 대로 이야기하는 거지 전혀 고민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상임고문은 "대통령의 문제는 다 아는 거지만 우선 대통령실에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부터 일단은 도저히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이라며 "저런 참모들 데리고 국정을 운영한다니까 국민들이 지금 짜증 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우선 국정을 제대로 파악을 못한다. 인사를 지난 정부와 별 차이가 없이 한다는 것, 국민들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는 것, 국민들의 가슴에 와닿는 대표적인 정책이 없다는 것, 그리고 언행이나 이런 것, 사사로운 것이 좀 진지한 것이 없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건들건들 그냥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은 "그러니까 국정을 영혼을 다해서 돌보는 게 아니고 그냥 자기 검찰총장 할 때 그 버릇대로, 입맛대로 하는 거 아니냐. 그런 것이 결국은 국민들 전체가 볼 때는 정권 교체해서 뭔가 좀 새로운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뭐 별로 달라진 게 없구나 이런 느낌을 준 거는 그거는 잘못했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대통령, 윤희근 경찰청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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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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