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백신 맞고 8개월째 '두드러기'...울릉주민 "어디 가서 하소연 하나"

"정부는 백신 부작용 전담 병원 지정하고, 부작용 기준 제대로 마련해달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50대 울릉주민 1명이 3차 백신에 대한 부작용을 호소했다.

4일 경북 울릉군 서면 주민 A씨(남.54)는 "지난해 12월 포항에서 화이자 3차 백신 접종 후 두드러기와 고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백신 부작용을 관계기관에 주장했지만, 기관 모두가 연관성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4일 울릉도 주민 A씨가 화이자 3차 접종 후 온몸에 퍼진 두드러기로 고통을 겪고 있다. ⓒ프레시안(홍준기)

A 씨는 "화이자 1~2차 때는 별 후유증이 없었는데 화이자 3차 접종 후 두드러기가 올라오기 시작해 지금은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까지 나타나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잠을 이룰 수 없다"고 호소하며 "이건 사람 살리는 백신이 아니고 사람 잡는 백신이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A 씨는 "자세한 원인을 찾기 위해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피부세포 검사까지 해봤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담당 의사에게 백신 부작용 소견을 물어봤지만, 의심만 들 뿐 백신 부작용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일 0시 기준 50대 백신 예약률은 접종대상자 700만8410명 중 92만1923명이 예약해 전체 예약률13.2%에 머무른 가운데 최근 방역 당국이 부작용 적용 범위를 넓히고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울릉주민 A 씨는 "정부 방침에 따라 순수하게 백신을 접종했기에 백신 접종에 따라 발생한 피해 또한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당장 백신 부작용 치료 전담 병원을 지정하고, 부작용에 대한 기준을 제대로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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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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