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대낮 흉기로 부부 찌른 50대 100㎞ 도주 끝 자해…의식불명 상태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 ⓒ이하 프레시안, 한국도로공사

백주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부부를 흉기로 마구 찔러 중상을 입힌 50대 피의자가 자해 소동 끝에 검거됐지만, 피의자 역시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피의자 A모(50) 씨가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정읍시 연지동의 농협은행 정읍시지부 옆에서 B모(40) 씨와 B 씨의 부인(37)을 흉기로 찌른 뒤 고속도로로 도주행각을 벌이다 범행 2시간 만에 붙잡혔다.

그러나 A 씨는 검거 당시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자신의 카니발 승합차 안에서 목을 자해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경찰은 곧바로 A 씨를 차량에서 빼내 대전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현재 A 씨는 식도에 상처를 입고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해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우선 A 씨의 몸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더욱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수사진의 병원 출입도 자유로운 상태가 아닌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회복하는대로 중상을 입은 부부와의 관계 여부를 비롯해 범행 동기 전반에 대해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A 씨의 손에 의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 생명이 한 때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던 B 씨의 부인은 다행히도 현재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부부 살해시도 후 A 씨는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을 이용해 약 100㎞ 거리를 도주하다 추격한 경찰에 의해 더 이상 도주가 힘들게 되자 고속도로 1차선 한복판에 차량을 세웠다.


A 씨는 이후 30분 간 차량 안에서 자해소동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도주와 추격전, 대치 소동으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곳곳이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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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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