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4주기 추모토론회 <지금 다시, 노회찬의 말과 글>

[알림] 수사학자들의 질문 "정치인은 어떻게 말해야 할까?"

'정치인은 어떻게 말해야 할까?'

정치권에서 쏟아지는 말들이 유독 논란을 빚어내는 가운데, 수사학자들이 모여 '정치인의 말'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열린다.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이사장 조돈문)은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노회찬 4주기 추모토론회 '지금 다시, 노회찬의 말과 글'을 개최한다.

재단은 "정치인의 말이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시기에 노회찬의 말이 주는 함의를 되새기는 자리"라고 해당 토론회의 기획 취지를 밝혔다. 수사학 강연자로 토론회에 참여하는 김헌 교수(서울대)는 노회찬의 말을 가리켜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또렷이 보게 했으며, 어디로 가야할지 명확하게 제시"한 정치적 언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추모토론회의 1부에선 한국수사학회(회장 김헌) 소속 연구자들이 '노회찬의 말하기'에 대해 분석하고 강연한다. 김헌 서울대 교수, 안성재 인천대 교수, 하병학 가톨릭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들은 각각 고전수사학, 노자와 공자의 수사, 현대 수사학을 통해 노회찬의 말하기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돌아본다. 이어지는 2부에선 1부 강연자들과 함께 이대근 언론인, 박상훈 정치학자, 김가영 정의당 청년정치인 등이 참여해 '우리시대 정치인의 말하기'를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한다.

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은 "노회찬의 언어가 희망을 주고 가슴에 울림을 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진정성 때문이었고, 그의 한결같았던 삶의 무게감을 싣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민에게 걱정거리만 안겨주는 정치판에서 품격 있고 무게감 있는 언어로 정치가 희망을 주는 날들을 열어주셔 달라"고 토론회 개최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은주 정의당 의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공동주최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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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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