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잼버리 앞두고 '프레대회' 개최 하자 말자 '갈팡질팡'

김정기 전북도의원 "기관간 엇박자 우려…도지사 관심 촉구"

▲김정기 전북도의원ⓒ

내년에 전북 새만금일원에서 열리는 세계 스카우트잼버리를 앞두고 사전 행사격으로 열리는 '프레잼버리' 개최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관간 엇박자로 개최를 할 것인지 말것인지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기 전라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부안)은 18일 열린 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새만금잼버리의 불안정한 행보에 경종을 울리며 김관영 지사와 관련 기관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주문하고 나섰다.

2023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는 170여 개국에서 5만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내년 8월 1일부터 12일간 부안군 잼버리 부지에서 개최된다. 

그에 앞서 이번 8월 2일부터는 사전 행사 성격으로 프레잼버리가 6일 간 잼버리 부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제는 프레잼버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가 개최로 선회한 후, 준비부족을 이유로 미개최하는 방안을 재차 논의한 끝에 강행으로 최종 확정되었지만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또 다시 개최 취소 분위기로 기울고 있다는 점이다.

개최와 미개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인데, 이러한 번복 과정이 최근 두 달 사이에 모두 진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관련 기관 간의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제에 균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기의원은 “아무리 규모를 축소했다고 하지만 프레잼버리도 엄연한 국제행사인데 프레잼버리 단계에서부터 갈피를 못잡고 있는 모양새가 연출된다면 과연 1년 후 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면서 김관영 지사가 관심을 가지고 직접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프레잼버리는 현행 계획대로라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국에서 총 1317명이 참가하는 행사로 사업비는 9억 100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만약 프레잼버리가 취소된다면 사업비 중 일부는 매몰비용으로 처리가 불가피해 인력과 예산 낭비 지적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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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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