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지지율 하락 영향? 대통령실 "절대 아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맞물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는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 결정을 공지하며 "대통령 공개행사의 풀 취재를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변인의 브리핑 역시 가급적 서면 브리핑 중심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도어스테핑 중단 사유는 "국민소통관 기자실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는 두 자릿수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실은 "용산 대통령실은 사무 공간이 매우 밀집해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 있지 않다"며 "그만큼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기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당부한다"고 했다.

취임 후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을 이어오며 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제되지 않은 답변을 내놓아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상황과 맞물려 도어스태핑 잠정 중단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다. 도어스테핑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절대 아니다"며 "(취재) 인원을 최소화해서라도 하겠다는 의지가 충분히 있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해 양해를 구하는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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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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