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과 민생'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국가예산 확보 '첫 시험대'

추경호 경제부총리 회동…여야 구분없는 '협치와 소통'강조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간담회을 하고 있다.ⓒ전북도

'실용과 민생챙기기'를 기치로 내건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국가예산 확보 활동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김 도지사가 기획재정부 출신에 중앙무대에서 폭넓은 인맥을 강조해왔던 터라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여야를 넘나드는 '협치와 소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8일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이어 9일 오후에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부총리 주재로 민선 8기 시·도지사와 개별 간담회를 갖는 자리로 부총리의 축하 인사와 함께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고 시·도별 중점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추 부총리는 김 도지사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통해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취임하게 되어 전북도가 새로 도약할 수 있는 최고의 발전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도 잘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도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되어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윤 대통령께서 새만금을 기업들이 넘쳐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셔서 희망의 싹이 피어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지역공약과 균형발전 실행을 위해 도 정책협력관에 국민의힘 인사 추천을 요청했고 대통령 지역공약과 국가균형발전정책 실행의 가교 역할을 맡길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구분없이 협치와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새만금과 농생명산업, 문화관광산업 등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전북 경제부흥을 이룰 것"이라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각별히 요청했다.

이날 김지사는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 사업의 국비 지원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인 군산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방비 부담 완화를 위한 국비 상향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1단계로 확보한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 200만㎡는 기업 유치와 새만금산단 활성화의 원동력이 됐으나 기업 수요가 초과돼 130만㎡의 임대용지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내년 사업비로 국비 432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현재 김제 공항부지를 용도폐지하고 농식품부로 관리 전환 절차를 신속히 해 줄 것을 요청하며 정부예산안에 타당성 연구용역비 3억원 반영을 건의하는 한편 대통령 공약 사업인 '국립 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건립'을 위해 기본구상 용역비 8억원을 요청했다.

한편 김 도지사는 이날 간담회에 이어 11일에는 기재부를 방문해 2차관과 예산실장 등 예산 핵심관계자들을 만나 전북도 중점사업의 정부안 반영을 강력히 요청하고 15일에는 도와 시·군,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해 공조 체계를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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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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