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기자단 해체가 언론개혁 첫 걸음"

경남민언련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기자단 폐해는 그동안 계속 지적돼 왔다"

경남도청 기자단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전국민주언론시민연합네트워크는 "중앙지 기자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해 백해무익한 경남도청 기자단 해체가 언론 개혁의 첫 걸음이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20일 공동성명서을 내고 "중앙지 이 모 기자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경남도청 중앙지 기자단 간사를 지냈고 2022년 4월 재선임돼 간사직을 다시 맡아왔다"고 밝혔다.

▲경남도청 프레스센터 입구.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경남도청 중앙지 기자단의 행보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경남도청 중앙지 기자단은 도의적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중앙지의 기자단 가입 제한을 결정했지만, 기자단 개선방안에 대한 근본 성찰 없이 사건 당사자 영구제명에 그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이렇게 해선 경남도청 기자단이 달라질 게 없다"며 "기자단이 비리기자 로비창구로, 기자단 간사가 범죄 수사를 막는 방패막이로 거듭 악용된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은 기자단의 해체다. 이제부터라도 기자단의 존폐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출입처와의 유착, 특정세력과의 담합을 불러온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기자단의 폐해는 그동안 계속 지적돼 왔다"면서 "이런 기자단의 존치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해당 언론사와 기자들만을 위한 것인지, 국민을 위한 것인지를 기자단 스스로 자문해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언론윤리가 실추되고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현직 기자의 막대한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해 연결된 인물과 배후는 없는지, 엄정한 수사를 통해 그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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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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