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사정정국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사정은 신속, 속결, 간단하게 하시고, 미래로, 경제로 가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은 과거에 산다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정정국이 어김 없이 반복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여성가족부 공약 개발 의혹 등 전 정권 관련 수사와 이재명 민주당 의원 관련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물론 지은 죄를 묻는다고 하지만, 국민은 30년 간 이어지는 적폐 청산, 과거사 진상 규명, 진상조사위 등 과거로 돌아가는 것에 피로를 느낀다"면서 "더욱이 지금은 세계 경제가 폭망하고, 물가는 하늘 끝 어딘가로 치솟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통 큰 결단을 내리실 가장 적임자이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윤석열 정부가) 적폐 수사를 반복하면, 아무것도 못 할 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금 전 의원은 18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가 초기 2년 동안 열심히 적폐청산을 했다. 그런데 그게 민주당을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됐다. 민주당이 그거 때문에 정권교체를 당한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검사들이 전면에 배치돼 있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덮은 것만 찾아서 한다고 하더라도, 검사들도 사람인데 공을 다투게 되고 뭔가 하나 더 하고 싶고 하다 보면 민주당도 반발하고 나중엔 대통령도 브레이크 못 밟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도 적폐 청산할 때 지지율 엄청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확 올라갈 거다. 보수층에서 ‘역시 잘 데려왔다’ ‘민주당 저 놈들 좀 당해봐라’ 하다가 1~2년 지나면 ‘한 게 뭐냐’ 이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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