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작도 안 한 사건을 '보복수사'라며 난리"

"지은 죄가 많기는 많은 모양" 비판

최근 검찰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박상혁 의원을 수사선상에 올려놓은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 수사"라며 반발하고 나서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시작도 안 한 사건을 '보복수사' 한다고 난리 친다"고 꼬집었다.

지난 15일 홍 당선인은 SNS를 통해 "5년 내내 검찰 앞세워 무자비한 보복 수사를 자행했다"면서 "그동안 보복수사로 감옥에 갔거나 갔다 온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는 하느냐"며 "지은 죄가 많기는 많은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기사 방탄복 주워 입기 위해 다급하게 국회 들어간 사람도 있으니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겠다만"이라고 덧붙였다. 방탄복 주워 입기 위해 다급하게 국회 들어간 사람은 민주당 이재명 의원을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낙선한 뒤 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내면서 문재인 정부 초기 '적폐 청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프레시안 DB

홍준기 기자(=대구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