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도지사 의전부터 없애라"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도 필요..."이번 기회에 관청문화 바꾸자”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도의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박 당선인은 9일 도정혁신추진단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불필요한 도지사 의전부터 없애야 한다"고 하면서 "출자·출연기관의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도정을 만들기 위해서 젊은 직원들의 눈으로 조직을 들여다 봐야한다. 경남도가 중앙부처도 못하는 조직문화를 바꿨다는 얘기가 나오도록 도청의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방안을 찾아보라"고 직격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 ⓒ프레시안(조민규)

박 당선인은 "경제진흥원·여성가족재단 등 도 출자출연기관들의 기능이 행정조직과 중복되는 사항은 없는지, 비효율은 없는지 살펴보고 원칙에 입각해서 기관들에 대한 전면적인 기능 재조정부터 구조조정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3급 국장 위에 2급 본부장이 또 있는 것은 옥상옥이니 2급도 소관 실과를 배치해 실장으로 만들고 직급보다 업무능력에 따라 직위를 부여할 수 있는 복수직급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도시계획·광역관광개발·교통정책 등 도가 시군에서 올라온 사업을 승인만하거나, 예산만 나눠주고 마는 식, 민원처리에 매달리는 방식으로는 안되며, 도가 주도해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균형있게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교육재정지원금을 비롯해 학교공간혁신사업 등 교육청에 지원되는 예산이 방만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며 "보조금이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도의 감사권 행사에 법률적 검토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완수 당선인은 "각종 국공립 시설, 센터, 기념관 등은 무조건 확대해 나가기 보다는 정확한 수요 예측에 기반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119종합상황실과 구조구급업무 등 소방분야의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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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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