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전북 고창군수가 2일 군정업무 복귀 후 첫 공식일정으로 극심한 가뭄에 따른 대책회의를 가졌다.
유기상 군수는 선거기간 중 가뭄으로 농가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군정업무에 복귀하는 첫날부터 민생 해결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대책회의에는 부군수, 국장, 과·관·소장이 참석해 각 부서에서 발생한 가뭄에 대한 민원 현황과 그에 대한 대응을 보고했으며 앞으로의 추진 대책을 논의했다.
5월 30일 기준 고창지역 강수량은 154.2㎜, 평년의 54.4%에 불과하다.
6월 말까지 모내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부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를 대상으로 양수 저류, 하천수를 활용한 직접 급수 등 농업용수 확보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됐다.
현재까지 고창군은 가뭄 대비를 위해 중형관정 21공, 대형관정 2공, 소규모 둠벙 지원사업 15개소 등 용수원을 개발했고, 성송 암치제의 농업용수를 대산천에 방류해 농업용수 확보에 힘쓰고 있다.
다만, 고창군의 식수공급은 그동안 확보한 비상 취수원 등 덕분에 당분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고창군은 이달부터 가뭄대비 상황실을 운영해 가뭄피해 예상 지역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내 저수지 등 수리시설 저수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가뭄피해 예방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피해 상황과 사전 대비책을 빈틈없이 점검하고 철저한 가뭄대책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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