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장]장욱현 예비후보, 기사회생 3선 도전 가능성 열리나?  

장욱현후보 긴급기자회견 열어, 국민의당 중앙당 공관위 "경북 공관위 단체장 컷오프 무효결정"

장욱현 국민의힘 영주시장 예비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발표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위원회(이하 경북공관위)의 공천배제 결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장욱현영주시장예비후보는 23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22일 국민의힘 경북도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은 공정과 상식의 원칙에 어긋나는 결정이었다고 조속한 재심의를 촉구했다.ⓒ프레시안(최홍식)

장욱현 후보는 이번 공천은 “현역 단체장 지지율이 해당 지역의 당 지지율 70% 또는 5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컷오프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주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은 80%에 육박하고 국민의힘 공천신청자만 해도 5명이나 무소속 후보까지 합치면 6명의 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각후보가 혈연, 지연,학연에 따라 일정한 지지율을 나누어 가지기 때문에 어느 후보자도 당지지율의 70% 또는 50%를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상황을 무시하고 경북도당에서는 기계적으로 컷오프 기준을 적용한 것은 넌센스이며, 어떤 의도가 있지 않나 하는 의혹을 품을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도 도당 공관위에서 기계적인 컷오프 기준만을 적용하여 1차 컷오프시킨 것은 지역의 현실과 지역민의 정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처사로 본선에서 무소속 후보의 당선 가능성만 높여주는 자충수다”며 도당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장후보는, 3선 도전이라는 이유만으로 가혹한 컷오프 기준을 적용하여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않고 낙마시킨다면, 앞으로 당을 위해 충성하고 헌신할 사람을 찾아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타후보도 공정한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장욱현후보의 긴급 기자회견장에 수백명의 기자와 지지자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경쟁을 보이고 있다. ⓒ프레시안(최홍식)

장후보는 “무속인 72억 사기사건 논란이라든지 각종 부동산 투기의혹 논란, 그리고 당의 결정에 불복하여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력 등으로 지역민과 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각종 비리의혹에 연루된 후보자는 경선에서 살려두었고, 또 지역의 사정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선거를 불과 얼마 남겨놓지 않고 낙하산 떨어지듯이 갑자기 내려와서 특정인과의 인연만 강조하면서 공천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흔들어놓고 있는데도 심사에서 살려 두었다”며 “오로지 3선 만을 표적 삼아 낙마시키려 했던 것은 그 배경에 어떤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공천심사 과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장후보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유지하였고 당선 가능성도 가장 높은 후보자임은 당원과 지역민들께서 먼저 알고 있고,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지역의 책임당원 모집에 혁혁한 실적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6천여명의 책임당원을 모집하여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대선 승리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며 “2006년 당에 투신한 이래 16년간, 저는 단 한번도 탈당하거나 당을 배신하지 않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오로지 당의 명령과 결정에는 충성하고 승복해 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당과 영주시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저의 정치인생 마지막 여정을, 당당하고 공정한 경선으로 마감하는 것이 그동안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시민과 당원 동지들에 대해 우리 당이 가져야 할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다자구도의 특수성과 지역의 사정 등이 반영된 현실적인 현역 단체장 교체지수 적용을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의 기회를 보장해 시민과 당원의 선택에 의한 올바른 후보자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23일 중앙당 공관위는 “경북도당이 교체지수를 적용하는 조사문항이 잘못됐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22일 경북도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을 전부 무효화하고 경북도당 공관위에 재논의하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당은 이번 주말까지 이에 대해 재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경북 지방선거에서 컷오프되었던 장욱현 영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영만 군위군수는 다시 한번 기사회생하여 경선의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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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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