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 장막'에 갇힌 장영수 후보, '선거브로커' 먹잇감이었나…그들 관계는

▲양성빈 더불어민주당 전북 장수군수 예비후보자가 자신의 SNS 상에 이중선 전 예비후보와의 관계를 나타낸 글 ⓒ이하 프레시안

선거조직과 자금을 제공하는 대신에 인사·인허가권을 대가로 요구하며 접근한 '선거브로커' 폭로 녹취록이 유독 전북 장수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인의 장막' 관계가 지목됐다.

22일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동시선언한 장영수 장수군수 예비후보는 녹취록의 무분별한 유포 배경에는 바로 사람의 관계로 내다봤다.

이중선 전 전주시장 예비후보 녹취록이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장수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장 예비후보는 정치적 관계 등을 포함해 정언유착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있는 사진과 내용을 그 근거로 내놓았다.

이중선 전 예비후보와 양성빈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친구 사이라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장영수 장수군수 무소속 후보가 22일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 직후 녹취록과 관련된 자료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

장 예비후보는 "녹취록은 이같은 사람의 관계가 진실이지 않겠느냐라고 생각된다"고 입장을 내놓는 등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녹취록의 궁금증 일부가 드러났다.

그는 "녹취록 유포 뒤에 어떠한 정치적 네거티브 행위가 있는지는 경찰과 검찰 등 사법당국이 수사를 하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영수 예비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무원칙 공천에 반발, 민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부성 기자(=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