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민주당 위한 헌신이 '공천배제'로"…탈당후 무소속 출마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밝히며 울먹이고 있다. ⓒ프레시안(김대홍)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 예비후보가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공천배제와 중앙당 재심위원회의 재심신청의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영일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순창군수 무소속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잠시 떠나 '무소소 순창군민 후보'로 나더 당당히 군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심으로 더불어미주당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왔던 공(功)은 사라져 버리고 오직 과(過)만 평가돼 '공천배제'라는 결과가 나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새벽부터 저녁까지 거리를 누비며 선거운동을 펼치며 전북 14개 시군 중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이끌어 냈다.

당시 순창군민들은 '자기 선거도 아니면서 저렇게까지 하느냐'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칼바람을 무릅쓰고 선거운동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최영일 전북 순창군수 예비후보가 지지자들과 함께 22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김대홍)

또 전북도의원 재임기간 정당공헌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당대표로부터 2차례에 걸쳐 1급포상을 받은 점도 그의 당에 대한 공헌도가 높은 점을 반증한다는 것.

이번 공천심사를 앞두고 진행된 전북지역 신문·방송사의 공동 여론조사결과에서도 최영일 예비후보는 두 차례 모두 50%가 넘는 결과를 얻고도 공천심사를 넘지 못한데 대해 "이번 공천은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멀어 여러차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결국 돌아온 것은 공천배제라며 심정이 찢어질 듯 아팠고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내내 여러차례 울먹이며 "한 번의 실수가 용서는커녕 평생 빠져 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에 갇혀버리게 됐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이 아닌 군민들의 평가를 받은 뒤 꼭 선택을 받아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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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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