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후보 낙점 위한 면접분위기(?) 솔솔…일그러진 민주당 1위는 '부글부글'

ⓒ프레시안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들의 공천심사 면접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각 지역에 출마 도전장을 내민 이른바 '당 지킴이' 후보들이 도당과 중앙당의 공정한 평가를 주장하면서 마음 속에 쌓아 두었던 반발심을 끄집어내고 있다.

특히 최근 선거브로커들의 여론조사 조작 행위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론조사 1위에 올라서 있던 예비후보들이 면접 평가에서 감점 대상자로 떠오르면서 공천배제에 대한 피해 가능성에 얼굴이 일그러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16일 오후 도내 각 지역 시장·군수 출마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 중에 있다.

이날 예비후보들 가운데 선거브로커들의 농단에 적지않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주장하는 일부 지역 예비후보들이 도당의 평가 형평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속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당 안팎에서 피해 예상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지역은 순창군(2만 6730명)과 임실군(2만 6705명), 진안군(2만 4974명), 무주군(2만 3744명), 장수군(2만 1644명)이다.

여론조사에 인위적으로 접근해 최소한 5% 정도의 지지율을 조작할 개연성에 대한 이유는 5개 지역이 바로 인구 2만 명을 갓 넘는 도내 소규모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평소 지역 곳곳을 누빈 발품에 정상적인 인지도와 지지도를 받은 예비후보들이 선거브로커가 타깃을 삼고 접근한 특정 후보들 대신 누명 아닌 누명을 받으며 당으로부터도 감점 대상자로 지목받고 있는 등 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B·C 예비후보측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바람잘날 없던 시기마다 당을 꿋꿋이 지켜 낸 후보들이 탈당과 복당을 일삼은 경쟁후보들에게 면접점수에서 밀린다면 이는 정상화를 향해 뛴다고 했던 민주당이 비정상화의 길로 빠지는 꼴 밖에 안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소속 정당이 당의 정통성을 지켜온 후보들을 내치고, 누군가의 입김에 좌지우지된다면 민주당의 생명은 이번 지방선거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억울함과 분함을 동시에 토해냈다.

이들은 "선거 때마다 공천잡음에 민주당이 질타를 받는 이유가 바로 특정인들의 눈치를 살피며 좌고우면하는 모습에 있다"라면서 공천파동이 몰아칠 경우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고 행동에 옮길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