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11일 영주시에 따르면,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소수서원과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일원에서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로 ‘2022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한국의 대표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의 본향 영주를 알리고, 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Home Coming Day’- 소수서원 입원록 제1권 봉환 기념행사 △‘소수(紹修)1543, 사액 봉안례’ -소수서원 사액 봉안례 재현 △ ‘K-Culture한복런웨이’ - 한복의 아름다움 소개 △선비세상 문화관 △야경을 즐기는 선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는 메타버스 축제장을 조성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축제를 병행하는 등 비대면 요소를 추가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했다.
축제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에 시민들 또한 반색하는 분위기다. 주민A씨는 “코로나로 인해 지역의 상권이 메말라 죽을 맛이었지만, 이번에 선비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모든 영주시민에 새로운 위안과 희망을 주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천수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가 일부 조정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만큼 방역 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라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날이 포함된 기간에 개최되는 선비문화축제에 가족 모두가 참여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선비정신의 함양과 재미를 동시에 얻어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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