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성효,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수정 요구…안되면 무소속 출마 불사

지지자들 국회·중앙당 찾아 "표 배제 철회하라" 시위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4일 오전 국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방문, 공천관리위원회의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의 수정 또는 삭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성효 예비후보 사무실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4일 오전 국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방문, 공천관리위원회의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의 수정 또는 삭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이번 공관위의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은 선거 역사상 전례가 없는 사안”이라며 “험지에서 당을 지켜온 당원들에게 위헌의 소지가 충분한 이상한 공천룰을 들이대는 것은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정미경 최고위원 등과 인사를 나누며 “공정과 상식에 맞는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정미경 최고위원이 공개 발언에서 밝힌 것과 같이 험지에서 당을 위해 헌신한 많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해당 방침은 수정되거나 삭제돼야 한다”며 “특히 2018년 지방선거 경우 우리 당은 대구‧경북 지역만 제외하고 몰살했다. 후보로 나설 사람이 없었을 때 당을 위해서 희생한 사람들에게 페널티를 주어 아예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것은 정말 상식적이지 않다. 공천방침에 대한 가처분 신청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미경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에서 “우리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시 험지에 나갈 후보가 없어 당에서 제발 나가 달라고 요청을 했다. 그래서 그분들은 출마했고, 모두 떨어졌다. 그렇게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공천 배제 대상이라고 하면, 누가 받아들이겠는가”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또 “이번 공관위의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사안은 당헌‧당규 어디에도 없을뿐더러 나아가 위헌‧위법 사유가 될 수 있다. 누군가 가처분 신청을 하면 공천의 효력 자체가 무효화 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당으로서는 그 지역 자체에서 자멸해 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박성효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국회와 국민의 힘 중앙당사를 찾아 “박성효 공천배제를 철회하고, 공정경선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을 수정 또는 삭제를 강력히 촉구하고있다. ⓒ 박성효 예비후보 사무실

지지자들은 국회 앞에서 “국민의힘 공관위의 공천 방침은 험지에서 당을 지킨 당원들을 무시하고 배신하는 행위”라며 “공정과 상식을 파괴하는 공천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한 뒤, “충청민심 무시하면 지방선거 폭망한다” “세월호, 평화쇼, 탄핵, 이것이 박성효 잘못인가”라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또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해 “우리 당의 적자, 부동의 지지율 1위 박성효 후보를 배제하고 오직 자신의 영달만을 추구하는 몰지각한 모리배의 권모술수에 편승해 얼토당토않은 공천기준을 끼워 넣은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지자들은 “박성효 배제 소식에 벌써 민주당 후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우리 당 후보들은 필패의 불안감에 떨고 있다. 이것이 정말 당이 원하는 바인가. 우리가 고통과 피눈물을 삼켜가며 지켜온 대전은 물론 충청권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려 하느냐”며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박성효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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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세종충청취재본부 이동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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